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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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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입소 일기 (마지막날) 내일 조리원을 퇴소한다.... !! 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 것 같다. 회복에 집중하는 엄마들에게는 온전한 회복을, 모유수유 밤중수유하느라 상대적으로 쉬지 못한 엄마들에게도 적어도 똥기저귀와 젖병소독은 신생아실에 맡길 수 있으니 조리원 천국인 셈이었다. (놀러 사치하러 가는거 아니냐는 사람들이 요즘도 있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길) 정말 많이 배우고 잘 쉬다 간다. 조리원 원장님 부원장님, 신생아실 여사님들, 요리사님, 청소 세탁 담당 여사님들 다 너무 잘해주셔서 대만족이다. 언제나 엄마가 원하는대로, 수유면 수유콜 꼬박꼬박 주시고. 힘들지 않냐고 매번 물어봐주시고. 모유수유 열심히 해서 예쁘다고 칭찬해주시고. 산모는 잘 먹어야한다며 따뜻할 때 먹으라고 신신당부 하셨던 요리사님, 침대에..
조리원을 꼭 가야할까? 조리원이 한국에만 있는 문화이며 마치 여자들의 허영심이 투영된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한 탓에 나는 처음에 조리원을 가지 않고자 하였다. 각기 조리원을 가고자 혹은 가지 않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것인데, 어떤 목적으로 갈 것인지 알고 갈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몸의 회복 및 다이어트 (마사지), 육아 도움 (케어)는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목적은 전혀 없었다. [내 최고 염두는 "가.성.비"] 최소 600만 원인 강남구 조리원 비용이 이걸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산후도우미와 집 근처 마사지샵으로 대체하고자 하였다. 남는 금액은 오마카세와 호캉스를 몇 번 가고도 남을 것 같았다. 그런데 다 따져보니 400만 원 이하라면 조리원을 가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
조리원 입소 일기 (7일차) 오늘도 아침 해가 밝았다. 7시에 오른쪽 가슴 20분, 9시에 왼쪽 가슴 20분.. 텀이 슬슬 잡혀가는 느낌이다. 어제는 초점책을 조리원으로 배송해서 침대옆에 놓아주었다. 진작 사주지 못한게 미안할 정도로 집중을 잘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남편은 골프를 즐기고 있다. 왜 폼이 멋있지않고 얄미워 보이는지 ㅋㅋㅋㅋ 왜저렇게 활처럼 몸을 휘는지 꼴보기시름 ㅋㅋㅋㅋ. 쭈쭈로 두어번 했는데 거의 한두번 빨면 압력이 차올라서 아프고, 공기도 많이 흡입되는 것 같아서 오늘은 가슴이 아물었겠지 싶어서 물리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다 먹고나서 방구를 엄청 끼기는 했다. 다만 입소날 한 번, 어제 한 번 부원장님께서 가슴마사지를 해주셨는데 입소날에는 별로 안아팠는데 어제는 넘모 아팠다.. 오늘도 가슴 봐줄까 하고 찾아오실까..
조리원 입소 일기 (6일차) 젖양이 얼추 늘어서인지 이제 찌릿찌릿찌릿 하는 느낌이 난다. 왼쪽 짧은 유두에는 결국 상처가 나버렸고 연고를 바르고 좀 쉬다가 쭈쭈를 이용해서만 수유하고 있다. 오늘 같은 마사지를 받다가 어제 출혈이 오로가 아니라 출혈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왼쪽 다리를 당기자마자 왼쪽 하복부가 아프기 시작했다) 제왕절개 산모들은 수술 직후 마사지를 조심해야 하는건 맞는거같다. (이제와서 환불도 안될테니 그냥 받겠지만 나는..) 아기는 이제 밥먹고 바로 잠들지를 않는다. 수유기록이 게을러져서 제대로 기록을 못했는데 양이 많고 사출이 심해 위쪽으로 수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기가 바로 잠들지를 않는다.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3일차처럼 3시간 내내 수유해도 안될 정도는 아니니) 깨서 배고프다는 표현을 하면 울리고..
조리원 입소 일기 (5일차) 어제 마사지를 받다가 다리를 훅 하고 휘둘렀는데 수술 살짝 땡김이있던 아랫배 왼쪽이 뚝 하고 찢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10분정도 욱신욱신 아파왔다 ㅠ 그러더니 17시쯤 산모패드를 갈았는데 평소보다 많은 양의 오로(?) 피가 나와있었고 19시에 모유수유 하는 중에 팬티가 젖을 정도로 피가 많이나와서 산후출혈인가 겁이나기 시작했다. 남편 호출해서 빨리 오라고 한뒤 병원에 전화해보니 고여있던 오로일수도 있고 초음파 보면 된다고 했는데 새벽이라 넘 피곤하고 오한도 있어서 안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119 타고 다녀올걸그랬다. 오전 9시에 마사지 예약을 차마 취소할수없어 살살 받고나서 11시쯤 병원에 급하게 다녀왔는데 다행히 자궁안은 피고임없이 깨끗하다고 했다. 그런데 피 색깔을 보더니 오로는 아닌거같다고 했다. 지금..
조리원 입소 일기 (4일차) 알다가도 모르겠다. 전유만 먹으니 배고파서 자주 깨고 수유텀이 짧은 것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고 최소 20분 깨워가면서 모유수유하기로 했다.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애기를 계속 깨워서 먹였더니 3시간씩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먹는 시간 4시, 수유 끝나는 시간 3시40분쯤, 7시까지 잠). 깨우는 방법도 귀나 발을 살짝 눌러주거나, 발을 간지럽히거나, 온몸을 마사지 해주면 된다는걸 알았다. (마사지는 어른이 받는것처럼 쭉쭉 밀면 안되고 꾹꾹 눌러줘야한다) 그런제 밤에 10시에 다시 깨워가면서 먹였는데 자지 않고 다시 울어서 신생아실에 데려다줌.. 새벽 2시에도 먹였는데 계속 찡찡대서 4시까지 풀로 계속 물리고 있었는데 잠을 도무지 자지않아서 저녁에 경험한 성공이 왜 적용되지 않는지 물음표. 이제는 뭘 ..
조리원 입소 일기 (3일차)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기가 1시간마다 배프다고 깨는 이유는 1. 젖양이 적어서 2. 유두가 짧고 딱딱해서 제대로 빨지 못해서 로 좁혀졌었는데 오늘 새벽 2시에 오른쪽 젖만 10분 물렸는데 애가 무려 2시간이나 자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런데 새벽 4시에 왼쪽 젖 (그 사이 양 늘린다고 직수 후 유축함) 20분을 물렸는데 애가 제대로 빠는 느낌이 안들고 4시반에 다시 깨서 신생아실에 인계해야했다. 분유보충하고 7시에 돌려받았다. 7시부터는 왼쪽 위주로 물리고 신생아실에 분유보충 부탁했다. 그런데 왼쪽을 잘나오는 오른쪽보다 2배씩 더 물렸더니 새벽에 경험했던 그 기적은 경험하지 못했다. 새벽 2시 모유수유 수면 새벽4시 모유수유 수면 7시 모유수유 8시반 아침식사 9시 ~ 10시 동네 한바퀴 ..
조리원 입소 일기 (2일차) 아기 받아서 7시부터 배고파할 때마다 모유수유를 해주기로 결심했다. 새벽 3시 유축수유, 새벽5시반에 분유수유를 했다고 하니, 7시 정도부터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애기가 배고파할때마다 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진쩌 총체적 난국이었다. 7시부터 10시반까지 하루종일 애기를 수유했는데도 배고프다고 울었다. 어제 알아봤듯이 보충수유 때문에 젖양이 줄어든 것 같아서 진짜 계속 물리고 있었는데 배가 안차니 미칠 지경이었다. 10시반에 마사지 예약이 있어서 10시반까지 최대한 모유수유를 하고 신생아실에 맡기고 들어갔는데 마사지 시작하고 5분도 안돼서 배고프다고 난리났다고 전화가 와서 그럼 20ml만 분유수유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 한시간은 버티겠지. 아니나 다를까 11시반에 마사지 끝내고 나오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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